제주 스케치 여행

Journey


등록일: 2013-06-27 17:03
조회수: 4332 / 추천수: 213


 

 
2013년 늦봄.
우리 가족 제주 여행 스케치들 중에 추렸다.
 
원래 현지에서 매일 올릴 생각이었지만,
게으르즘+귀차니즘+아이 둘+병치레 등등 여러 방해 요소들이 만만치 않아 업뎃은 불가했다.
 
어쨌거나 지금이 아니면 또 창고에 쌓일듯하여 맹작업 후 올림.
그나마 바다만큼은 조금 칠한걸로 위안~ ㅎㅎ
 
아이들이 함께 간 여행인지라 아무래도 카페에서의 그림이 많다.
들렀던 카페들은 세련되고 예뻤던 만큼 제주 원주민들보다는 대도시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많았다.
제주는 원주민과 외지인 사이에 내부적으로도 알게모르게 갈등이 많다고 하는데,
이제는 모두 제주도민으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면서.
 
 
 
 
떠나던 날 비행기 안.
제주도 가는 비행 시간은 딱 그림 그리기 적당한 시간~
움직이는 아이들 그리기는 역시 어렵다!
 
 
 
 
사진 찍고 그림 그리느라 와이프가 거의 운전을 했다!
다시금 아내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카페 '아일랜드 조르바'
이사간 곳이 해안에서 조금 멀어졌다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꽤 매력적이었다.
 
 
 
 
아일랜드 조르바 쥔장님 소개로 갔던 근처 식당. '명진전복'
나 역시 다음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맛!
 
밥 기다리며 잠시 스케치.
차 없는 제주에서 갑자기 소방차가 정차하여 풍경을 막아서는 기묘한 우연을..
 
 
 
어느 바닷가에 걸터 앉아 그려 보아도 멋진 제주.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 주차장.
나는 몇 번 가본적이 있어 아내만 둘러 보고, 자고 있는 아이들 지키며 차에서 스케치를 했다.
K5를 렌트했는데, 이번 제주스케치에 단골로 등장하여 무슨 자동차 광고같아졌다. ㅋㅋ
여튼 K5를 첨 타본 느낌은..
디자인은 멋지지만, 역시 나는 SUV가 더 낫다라는 개인적인 결론 도출.
 
 
 
갤러리 근처의 '오름'이라는 카페.
식재료가 품절되었다는데 괜시리 음식맛이 더 궁금해졌다.
서울에서 내려온 쥔장님 부부가 무척 친절했는데,
카페 그림 그려줘서 고맙다고 초콜릿도 주심..ㅎㅎ
 
 
 
제주도에서 보이는 몇 개의 주변 섬들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 중 하나인 범섬이 보이던 카페 '7373'
7373이란 '철썩철썩'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라고 직원이 귀띔해주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지만,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다.
가까이 강정마을 주변에는 외국인을 비롯한 여러 해군기지 건설 반대 단체들의 포퍼먼스가 한참이었다..
 
 
 
여미지식물원.
비가 와서 온실의 10여배 규모라는 실외정원을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다.
바나나송이 아래 꼬리 처럼 달린 보라색 꽃은 처음봤다~
바오밥나무도 기대했지만, 그려보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을 정도로 어리고 평범한 모습이라 실망.
 
 
 
풍경 좋기로 소문 난 올레6코스 외돌개 근처 카페 '60BEANS'
날이 너무 좋아 바다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물들어 버릴  듯 황홀했다.
 
 
 
아이들도 있고, 여행도 길어지니 한밤 빨래방도 들려준다~
생각보다 싸지 않다! ㅎㅎ
 
 
 
오설록.
정말 잘 꾸며 놓았다.
꼭 가고 싶던 곳은 아니었는데, 부모님들 선물 산다고 하여 갔다가는 주저 앉아 푹 쉬고 왔다.
4차선 도로 가에 펼쳐진 차 밭이 매연에는 괜찮을까하는 조심스런 걱정도 해본다..
 
 
 
K5광고? ㅋㅋ
 
'달팽이 버스'라고, 움직이는 카페를 찾으러 오며 가며 헤맸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스맛폰으로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니 바로 이 자리에 카페가 있었다는!
그 카페버스 자리에 우리 렌트카를 세우고 앉아서 망연자실.
그래도 바다는 예쁘네.
 
 
 
카페 '태희'
태희는 주인아저씨 이름이다.
여러 나라를 다니며 요리를 했던 쥔장님 경력 만큼 음식도 맛있었다.
창가에 앉아 먹고, 마시고, 그리고 있는데,
지나가던 몇 사람들이 창가에 서서 맛있냐고 물어본다.
"일단 와서 먹어보시라니까요"
 
 
 
카페 'TWO WEEKS'
제주에서 2주일 동안 머문다면 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카페..가 아니라
故이주일 선생님의 별장이었다는 곳을 인수받아 생긴 카페다.
카페 이름에서 쥔장님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데,
알고 보니 조각을 하시던 분이었다.
역시! (근데 쥔장님이 이름을 만든건지 않물어봤네.)
 
 
 
떠나던 날.
숙소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모두 잠든 사이에 바다를 담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그 아래 꿩 한쌍이 요란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꽤나 제주스럽구나. 라며 그림 그리는 내내 가슴을 두근댔다.
 
 
 
돌아오던 비행기.
모든 이들이 열심히 놀았는지 잠든 사람이 많다.
아내와 둘째도 뻗은 가운데 첫째는 열심히 말을 건다.
"은호야. 제주도, 또 오고 싶니? 어디가 제일 좋았어?"
"네. 또 오고 싶어요~ 첫날 잠잤던 숙소가 제일 좋았어요~"
그렇다.
첫날 숙소가 가장 비싼 곳이었던 것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
 
흐린 공항을 날아오른 비행기가 구름 위로 솟구치자, 햇빛이 선명하게 창을 뚫고 들어 온다.
언제까지고 그림 같은 제주의 풍경이 너의 마음 속에 스며있기를.
그 기억의 햇살이 항상 너를 밝게 빛나게 해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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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만큰...
가족 스케치여행, 잘 다녀오셨나요?
업뎃을 보름 넘게 기다렸어요... 장소마다 다른 바다색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
2013-06-28
10:50:59
binalhee
스케치여행 여름휴가때 스케치를 해보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ㅋ
코레일에 내일로가 이번해애 마지막으로 걸려있어요.... 나이제한이라는 제도에~ 다녀올까 고민중입니다.
더운여름 시원하게 보내세요
2013-06-28
12:47:10
나루
저도 제주도에서 빨래방에 간 적이 있었는데...
빨래 돌려놓고 정신없이 마트 가느라 옷들의 수난을 보진 못했습니다...^ ^
2013-06-28
18:29:33
yoyo
우리 아이도 여행가자가 아니라, 엄마 우리 호텔 가자~
호텔이 좋대요. 올해 목표가 내 집을 호텔처럼 꾸며보자인데...벌써 반 년 지났어요.ㅠㅠ
2013-06-28
23:35:21
NEUTRINO™
목소리만큰.../
업뎃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네요! 아자자! ㅎㅎ

binalhee/
여름 휴가 스케치여행 계획 꼭 실천해 보시길요~
안해보셨다면 정말 즐거운 추억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

나루/
손글씨도 읽어주시는 정성! ㅎㅎ
조그마하게 올려 잘 안보일까 했거든요.
빨래방은 미국자취때 마지막으로 해봤는데 오래 전이라 그런지 꽤 비싸게만 느껴지더라구요..

yoyo/
그쵸. 숙박이란 것이 여행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실감해요.
호텔같은 집이라..생각만해도 럭셔리한 느낌이? ㅎㅎ
그럼 이제 미국 남부 여행에는 필수 숙박코스가 되는건가요? ^^
2013-06-29
21:48:11
기억
와우.
마지막 장까지 다 그리신듯.
그러게요. 카페 탐방인줄 알았어요.
그래도 아이 둘 데리고 그림도 그릴수 있는걸 보니 역시 배우자 분에게 큰 감사를 드려야 함은 당연한듯 한데요.
다음엔 여행사진도 살짝 보여주세요.

아이들이 있어서 재미있는 사진들도 많았을거 같은데.

그런데 카페 말고 어디를 보고 오셨나요? 궁금 궁금.
2013-07-01
11: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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