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춘천...그리고 안개

Journey


등록일: 2005-03-06 19:06
조회수: 2265 / 추천수: 260


 
 







나는...

춘천이라는 도시를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설.렌.다.
 
 
 

 
 
 
 



이른 새벽 경춘가도에 오른다.
서서히 동이 틀 무렵
이미 서울에선 한참이나 멀어진 후다.
도로를 달리며,
낯설지 않은 여러지명들에 의해 떠오른
오래전 회상들에 여러번 웃었다.

 
 
 


의암댐 도착.
의암호는 아직 어두운 산빛만을 담고 있다.
 
 

 

 


차 하나 없는 고요속의 도로.
 

 


처마 끝의 고드름도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굳게 닫힌 초가
텃마루 아래 놓인
차가워진 신발 한켤레만이 고즈넉하게 놓여 있던 적막들...
 


 


서서히 빛을 잃어가는 달빛.
 
 


 
옅은 어둠 뒤
 



동이 틀 무렵
 

 


층층이 다른 빛깔로 흐르던 호수는
 



이내 여명 직전의 빛깔로 물든다...
 
 



드디더 일출.
3월의 첫 태양...

 


이름 모를 조각상도 즐거운 듯한 눈치다...^^
 
 
 
 
 
 
 
 
 
 
 

그리고...
안...개...
 


너무 아름다웠다.

 


안개는
도시를
그리고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을
뿌옇게 물들여 버린다...

 

 
 


안개가 사라질 무렵
 
 
 
 
 
 
 
 
 
 
 


여행은 계속된다.
 
 
 
 
 
 
 
 
 
 
 
 
 
 
 

 
 


모퉁이를 돌자 하얗게 눈으로 덮인
얼어붙은 춘천호를 만난다.


 


부지런한 낚시꾼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언 손을 녹여가며,

 


인내 속에 빙어를 기다린다.

 
 
 

돌아본 주위 풍경들

 


한창 봄을 기다리며 준비중이던 산야...
 



오도 가도 못 하는 나룻배의 봄은 더욱 간절해 보인다.
 

 


지난 가을 호수 위를 표류했을 낙엽...
목적지는 어디였을까.
녀석도 봄이 되면 또 다시 여행을 시작하겠지...

 


두 마리의 개와 아침 산책을 나온 어느 아저씨가
 
 
 
 
 
 
 
 

 


멀리 하얀 얼음판 위로 사라져 갈 즈음
나는 그 드넓은 하얀 벌판 속의 환상에서 깨어 났다.

 
 
 
 
 
 
 



여전히
지표는 하얗기만 했고,

 


하늘도 끝 없이 푸르렀지만...
 
 


나에게는 돌아가야만 하는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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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올림픽 대로에 들어서며
아침 춘천에서 맞았던 태양을 다시 떠나 보낸다.

 


그 태양은
춘천에서 보았던
짙푸른 하늘이 아닌
봄을 기다리는 산야와는 다른

고층빌딩과 아파트 사이에서...
그 사이에서...
 


 
낮은 신음을 하고 있었다...
 
 
 
 
 
 
 
PS.2
춘천 안개가 막상 춘천 시민들에게는 호흡기에 좋지 않은 악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호반의 도시라는 말 이면에는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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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윤
아. 역시 형의 글과 사진이란~ 저따위와는 비교도 아니됩니다~ ^0^
2005-03-07
19:28:22
NEUTRINO™
하핫 너의 감각적인 사진들을 뒤에 놓고 무슨 겸손의 말을...^_^
2005-03-08
23:16:00
홍찐
싸이 페이퍼를 보다 이곳에 왔습니다.. 그림과 글...그리고 사진.. 느낌이 참 좋습니다.
춘천은.. 저에게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죠...
떠올리면 가슴 저리기도 한...
앞으로도 종종 들릴게요..^^
2007-08-09
17: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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